서문

선진국 중요 경제지표 및 발표가 많았던 주간이 끝나자 이번 주 트레이더는 한숨 돌리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경제지표 일정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2022년 물가를 전망해 볼 수 있는 물가 지표가 있으므로 너무 방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미국 CPI가 가장 큰 주목을 받겠지만, 이번 주 물가 지표를 발표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영국 4분기 GDP도 주시해야 합니다.

주목할 지표:

  • 북미 – 미국 CPI 및 미시간 신뢰지수
  • 유럽 및 아시아 – 영국 산업생산 및 4분기 성장률
  • 남미 – 칠레, 멕시코, 브라질의 물가 지표, 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북미 지표:

  • 미국 무역수지 - 재화 및 서비스(2월 8일 화요일 13:30 GMT) 12월은 11월 -802억 달러에서 -829억 달러로 적자 규모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됨
  • 미국 CPI (2월 10일 목요일 13:30 GMT). 헤드라인 CPI는 12월의 7.0%에서 오른 7.2%, 근원 CPI는 5.5%에서 오른 5.9%일 것으로 예상됨
  •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월 10일 목요일 13:30 GMT)
  • 미시간 신뢰지수 - 예비치 (2월 11일 금요일 13:30 GMT) 2월 지수는 지난 67.2에서 소폭 개선된 67.6일 것으로 예상됨

다른 여러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미연준은 여전히 물가 상승 경로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물가 상승률이 기대하는 만큼의 속도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대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미연준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주 미국 CPI는 근원과 헤드라인 항목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1월 FOMC 회의 후 USD가 강세를 보였던 것과 같이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 신뢰지수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2월 예비치는 67.6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경제전망 항목(65.0)과 경제현황 항목(72.4) 모두 개선되었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등 물가 항목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3.1%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또 다시 미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보태게 될 것입니다.

  

시장 반응:

  • 인플레이션 상승을 의미하는 CPI(미시건 대학 소비자 신뢰지수 포함)일 경우 USD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는 전반적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유럽 및 아시아:

  • 호주 소비자 신뢰지수 (2월 8일 화요일 23:30 GMT) 지난 1월의 102.2에서 소폭 하락한 102.0일 것으로 전망됨
  • 뉴질랜드 RBNZ 기대 인플레이션 (2월 9일 수요일 02:00 GMT)
  • 호주 기대 인플레이션 (2월 11일 금요일 04:00 GMT) 2월은 1월 4.4%에서 4.6%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됨
  • 영국 GDP – 4분기 예비치 (2월 11일 금요일 07:00 GMT) 4분기는 3분기 1.1%에서 +1.2%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됨
  • 영국 무역수지 - 재화 (2월 11일 금요일 07:00 GMT) 지난 -113억 파운드에서 -120억 파운드로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되었을 것으로 전망됨
  • 영국 산업생산 (2월 11일 금요일 07:00 GMT) 12월은 11월 +0.1%에서 개선된 +0.9%일 것으로 예상됨
  • 스위스 인플레이션 (2월 11일 금요일 07:30 GMT) 1월은 지난 12월의 1.5%에서 소폭 상승한 1.6%일 것으로 예상됨

이번 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경제지표 일정은 매우 한산한 편입니다. 하지만 주시해야 할 물가 지표가 더 있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RBNA와 RBA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지난 분기 뉴질랜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고, 3.0% 이상 나온다면 2008년 고점을 넘어서게 되어 RBNZ가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호주 기대 인플레이션이 4.8% 이상이면 RBA가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영국 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는 3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분기 영국 GDP 예비치는 +1.2%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6.6% 성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3분기의 +6.8%보다 소폭 낮아진 것입니다. 산업생산 지표도 개선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반응:

  •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AUD와 NZD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GBP는 금요일 GDP 발표에 크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GBP에 긍정적입니다.
  • CHF는 스위스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

  • 칠레 CPI (2월 8일 화요일 11:00 GMT) 1월은 전월과 동일한 7.2%일 것으로 예상됨
  • 멕시코 인플레이션 (2월 9일 수요일 12:00 GMT) 지난 12월의 7.36%에서 소폭 하락한 7.25%일 것으로 예상됨
  • 브라질 IPCA 인플레이션 (2월 9일 수요일 12:00 GMT) 지난 12월의 10.06%에서 10.46%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됨
  • 멕시코 중앙은행 금리 (2월 10일 목요일 19:00 GMT) 12월 5.5%에서 6.0%로 50bp 인상 전망

남미는 여전히 물가 상승이 큰 문제로서 중앙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긴축에 나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칠레 인플레이션은 지난 5개월간 매월 0.5%의 속도로 상승 중이지만 이번 달에는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멕시코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에 안정되었고 이번 주 다시 소폭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라질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 하락했지만 1월에 다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 12월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으며 이번 주 또 다시 50bp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이번 주 7% 이상일 것으로 전망) 만큼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반응:

  •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CLP, MXN, BRL은 모두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 또한 멕시코 중앙은행이 50bp 금리 인상에 나서면 MXN이 지지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