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CPI 발표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 후 관심의 초점은 며칠 후 발표될 주요 경제국 물가 지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캐나다, 영국, 유로존(최종치), 뉴질랜드, 일본 모두 9월 CPI 지수를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몇 주 후 열리는 중앙은행회의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주요국 통화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USD의 단기 조정 압력이 커졌지만, 장기적으로 USD 강세 전망을 바꿀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주목할 지표: 

  • 북미 – 미국 산업생산 및 주택 지표. 캐나다 CPI 및 소매판매 지표도 중요합니다.
  • 유럽 – 영국 CPI 및 소매판매, 독일 ZEW 경기체감지수,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 아시아 – 뉴질랜드 및 일본 CPI, 중국 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 남미 – 멕시코 소매판매

북미

참고: 가장 최근 컨센서스에 의한 전망치입니다 

미국 달러 (USD)

지난주 후반 미국 CPI가 전망치를 상회하자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CPI가 높게 나온 후 USD 강세 흐름이 몇 주간 이어졌습니다. USD 단기 조정 압력은 있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연방기금금리 시장은 점점 75bp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금주의 이슈는 100bp 인상 논의 가능성 여부입니다. 그럴 경우, USD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일부는 트레이더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산업생산 지표는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별 미국 전체 경제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역 연준 지수도 주목해야 합니다.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와 뉴욕 연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하겠지만 아직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개선 흐름은 없습니다. 

캐나다 달러 (CAD)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금주 발표될 캐나다 CPI도 높게 나올 것으로 추측됩니다. CAD는 USD 강세로 타격을 받았지만, 다른 원자재 통화와 같이 기술적 단기 랠리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 USD/CAD – 대형 유성형 캔들이 형성되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하더라도 단기에 그치고 USD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됩니다. 1.3500에서의 지지가 중요합니다.

원자재

지난주 후반 USD 약세에 힘입은 원자재 상승은 단기에 그친 것으로 보여 귀금속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실질 국채 수익률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므로 금과 은의 강한 상관 관계를 이용한 플레이가 선호됩니다. 미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귀금속 약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PEC+ 합의 후 유가가 급등한 것을 보면 수요 측면이 유가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목요일 급등 랠리에 의한 반등세가 주춤해지면 다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브렌트유 – $99.50 돌파에 실패하면서 중기 피봇인 $93.00 근방까지 밀려났습니다. 이번 주는 이 피봇 근방에서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RSI가 50 근방으로 엇갈린 전방이 모멘텀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선은 $88/$90입니다.
  • – 매물대인 $1680/$1697이 중요 저항선입니다. 이번 주도 반등시 매도 전략이 선호됩니다. $1660을 확실히 이탈한다면 $1640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1615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 하락 추세 구간이 $1710 근방에서 $1610까지로 내려갑니다.
  • – 지난 2, 3주간 지속된 상승이 끝나고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큰 폭의 스윙 구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하락 구간이므로 지지대인 $17.95/$18.30 근방에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윙 상단인 1차 저항선은 $19.30입니다.

미국 증시

금주의 주요 의문점은 기술적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예상보다 높은 미국 CPI 발표에 초기 급락 후 나중에 극적인 반등으로 돌아선 것은 펀더멘탈 상 근거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보다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및 지수 풋 포지션 청산에 나서는 숏 커버링에 의한 랠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숏 커버링이 눈덩이처럼 확대되어 큰 폭의 반등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급등은 모멘텀이 약화되면 단기에 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랠리는 매도 기회라는 관점을 계속 유지합니다. 높은 물가상승률, 공격적 Fed 정책, 경기 부진이 증시 하락 심리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 S&P 500 선물 – 랠리는 여전히 매도 기회라고 판단됩니다. 장중 급등 전환에 의한 단기적 상승세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모멘텀상 여전히 반등시 매도 관점이 선호됩니다. 저항선 3820가 중요하지만, 이전 지지선인 3571에서 지지를 테스트한 후 3500을 향해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나스닥 100 선물 – S&P 선물과 비슷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부정적이므로 랠리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점인 10485를 향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려가고 있는 21일 이평선이 좋은 저항선이 되고 있습니다.
  • 다우 선물 – 반등 흐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랠리는 매도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금주 중요 저항선은  30510입니다. 매도세가 재개되어 28650 근방 저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참고: 가장 최근 컨센서스에 의한 전망치입니다 

일본 엔 (JPY)

미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JPY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JPY가 USD에 대한 수십 년래 저점을 계속 갱신함에 따라 일본 당국의 추가 환율 개입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3주 전 개입은 단기적인 효과만 보았고 JPY는 다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 USD/JPY – 일본 당국이 개입했던 지점 근방인 145.90을 강하게 돌파했습니다. 상승 채널 내에서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어 저항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당국 개입으로 인해 형성된 지지대는 143.60/145.90입니다. 
  • AUD/JPY – 단기 리스크 랠리 덕분에 90.83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과매도로 인한 기술적 반등이므로 단기에 그칠 수 있습니다. 중요 저항대는 94.00/94.70입니다.

호주 달러 (AUD)

물가 상승과 Fed의 매파적 전망으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AUD는 위험선호 심리 위축의 영향을 많이 받는 통화입니다. AUD는 지난 달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중국 경제지표가 중요합니다.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기술적 단기 랠리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 AUD/USD – 하락 채널 내에서 단기 반등은 매도 기회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0.6170에서 다시 저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여 랠리 시 매도 관점입니다. 중요 저항대는 0.9360/0.9390입니다. 

뉴질랜드 달러 (NZD)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매파 기조를 보임에도 NZD는 최근 몇 주간 AUD와 비슷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이러한 경향이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AUD와 마찬가지로 과매도 상태인 NZD는 중국 경제지표가 조금이라도 개선 징후가 있으면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 NZD/USD – 지난 목요일 추세 전환 신호와 상승 다이버전스가 발생했음에도 반등에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0.5510까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여 반등 랠리는 매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관점을 계속 유지합니다. 내리고 있는 21일 이평선이 저항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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